1. 오늘은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CC로 라운딩을 다녀왔음.

2. 이곳은 KLPGA E1 채리티 오픈이 열리는 곳으로, 유리알 같은 빠른 그린과 무려 108개의 벙커로 악명이 높은 곳임.

3. 벙커 숫자가 108개인 이유는 골퍼의 '108 번뇌'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라운딩을 해보면 그 의미가 뼈아프게 다가옴

4. 오늘은 새롭게 맞춘 테일러메이드 Qi4D 드라이버와 벤투스 6S 샤프트 조합을 들고 필드에 나섰음

5. 이곳 클럽하우스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함

6. 락커룸 역시 간격이 넓고 프라이빗한 느낌을 주어 입장할 때부터 대접받는 기분이 듬

7. 전체적으로 현대적인 감각이 잘 어우러진 인테리어가 돋보임

8.곳곳에 배치된 예술적인 조형물들은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킴

9. 2층에서 내려다보는 클럽하우스 로비는 층고가 높아 개방감이 압권임

10. 한쪽에 자리 잡은 거대한 와인 냉장고는 이곳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여주는 요소임
골프장에서 와인은 먹은적이 한번도 없는데....

11. 조식은 계절 메뉴인 봄배추 한우맑은탕을 골랐음.

12. 함께 나오는 계란이 유난히 고소하고 맛있으며, 맑은탕 역시 자극적이지 않고 깊은 맛

13. 코스는 전체적으로 페어웨이 언듈레이션이 심한 편

14. 그린 주변은 물론이고 페어웨이 한가운데에도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티샷부터 정교한 공략이 필수

15. 짐 파지오가 설계한 코스답게 '전략 없는 샷'에는 반드시 응징이 따르는 구조

16. 특히 그린 스피드가 3.0를 상회할 때가 많아 퍼팅에서 타수를 잃기 십상임. 이날도 2.7이었음

17. '2025년 골퍼의 선택, 대한민국 10대 골프장' 식음료 부분. 사우스는 솔직히 식사가 훌륭함

18. 그래서 중식까지 여기서 해결하기로 함

19. 중석식 메뉴 구성이 꽤 알찬데, 선택지가 다양함

20.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돈마호크를 주문

21. 18홀 내내 벙커와 사투를 벌이며 기력을 소진한 뒤 먹는 돈마호크는 그야말로 꿀맛

22. 사우스스프링스는 올 때마다 겸손함을 가르쳐주는 곳임. 벙커 연습을 더 해서 다시 도전해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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