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솔모로 CC를 다녀왔음. 이곳은 무려 36홀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골프장임

2. 구력이 어느 정도 쌓인 골퍼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인데, 신기하게도 이번이 첫 방문

3. 라운딩 전 몸을 풀 수 있는 드라이빙 레인지 연습장이 잘 갖춰져 있음

4. 클럽하우스 내 골프샵도 규모가 꽤 커서 급하게 필요한 용품을 조달하기 편리함

5. 내부로 들어서면 바닥에 깔린 카펫이 정통 명문 골프장 특유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김

6. 식당은 2층에 위치함. 36홀을 수용해야 하는 만큼 식당 규모가 상당히 크고, 여기도 카펫이 깔려 있음

7. 아침 식사는 따끈한 황태 해장국으로 주문했음. 전반 홀을 돌기 전 속을 든든하게 채우기에 적당함

8. 솔모로 라는 이름답게 티샷 박스에 서면 울창하게 깔린 소나무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옴

9. 이곳은 파인/메이플, 체리/퍼시몬 코스로 나뉘는데 오늘은 체리 코스를 포함해 라운딩을 진행했음

 

10. 체리와 퍼시몬 코스는 변별력이 높기로 유명해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구성임

11. 페어웨이는 좁지 않지만, 양옆으로 늘어선 소나무들이 주는 시각적 압박감이 상당함

12. 마침 시기가 맞아 코스 곳곳에 핀 벚꽃들이 절경을 이룸. 소나무의 푸름과 벚꽃의 분홍빛이 조화로움

13. 하지만 경치에 취해있다가는 금세 타수를 잃기 십상인 곳이 바로 이곳임

14. 특히 체리 코스는 정교한 아이언 샷과 전략적인 클럽 선택이 필수적임

15. 그린 주변의 언듈레이션도 만만치 않아 퍼팅 난이도가 꽤 높은 편에 속함

16. 전반적으로 코스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어 디봇 자국을 찾기 힘들 정도

17. 소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이 변수가 되기도 하니 클럽을 여유 있게 잡는 편이 나음

18. 티박스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평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함정이 많음

예를들어 아래 사진과 같이 좌측에는 소나무, 우측에는 벙커 ㅎㅎㅎ

19. 조경에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남. 홀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소나무들이 배치되어 있음

 

20. 그린 스피드도 적당히 빨라 손맛을 느끼기에 아주 충분한 상태였음

21. 동반자들과 풍경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샷을 할 때만큼은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함.

22. 중반 이후부터는 코스의 레이아웃을 파악하는 재미가 쏠쏠함

23. 벚꽃 맛집이내

24. 3미터 높이의 수직 벙커임. 한 번 빠지면 뒤로 돌아가야 할 정도로 벽이 높아 절망감을 선사함

25. 소나무가 정말 멋있다

26. 특히 체리 5번 홀은 '한국의 로드홀'이라 불릴 만큼 악명 높은 난이도를 자랑함

아무것도 안보이는 티박스에서 올드코스 호텔을 넘겨야함 ㅎㅎ

27. 벙커를 무사히 탈출하거나 피했을 때의 쾌감은 다른 골프장에서 느끼기 힘든 수준

28. '소나무가 많은 마을'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라운딩 내내 힐링과 고통이 공존하는 기묘한 경험을 함

29.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코스의 재미와 관리 상태 모두 만족스러웠음

30. 어렵지만 재미진 라운딩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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