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에서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골프장 중 하나인 캐슬렉스 서울(Castlelex Seoul)에 다녀왔음. 하남에 위치해 접근성 면에서는 독보적인 곳임.

2. '서울에서 가장 먼저 아침 햇살을 맞이하는 곳'이라는 수식어답게, 이른 아침 티오프 때 마주하는 일출 경관이 참 아름다움.

3. 여기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키오스크 시스템이 도입되었음. 이제는 셀프로 체크인하고 타석이나 락커를 배정받는 방식이 익숙해짐.

4. 특이하게 내 락커 번호를 찾을 수 있는 전용 패드도 설치되어 있어, 번호를 깜빡해도 당황하지 않고 바로 확인할 수 있음.

5. 다만,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라 그런지 탈의실 시설은 꽤 연식이 느껴짐. 클래식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트렌디한 감성과는 거리가 좀 있음.

6. 락커 역시 최근 지어진 신축 골프장들과 비교하면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편임.

7. 그래도 클럽하우스 공용 공간은 중간에 리모델링을 한 번 거친 듯함. 로비나 대기 공간은 깔끔하게 정돈된 인상을 줌.

8. 식사 메뉴는 한식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운동 전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에 무난한 퀄리티임.

9. 이곳의 진정한 시그니처는 바로 롯데타워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경임. 필드 한복판에서 잠실의 랜드마크를 바라보는 기분이 묘함.

10. 도심 빌딩 숲과 초록색 필드가 대비를 이루며 독특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함.

11. 날씨가 맑은 날에는 서울 시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짐

 

12. 인코스 시작을 위해 카트를 타고 엘리베이터 앞으로 이동함.

13. 한 번 오면 머릿속에 기억이 날 수밖에 없는 곳임.엘베를 타고 내려감

 

14. 주변 풍경도 많이 바뀜. 예전에는 그냥 공장 & 빌라였는데, 이제는 주변 감일지구 재개발 단지들이 들어서며 신도시 느낌이 물씬 남.

15.이제는 골프장이 마당처럼 보이는 '골프장 뷰' 아파트들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입주민들이 부럽다는 생각도 잠시 해봄.

16. 티박스에 서면 내려다보이는 서울의 전경이 압권임. 야간 라운딩 때는 도시 불빛 덕분에 더 화려할 것 같음.

17. 전경 사진 한 장만으로도 이곳에 올 가치는 충분하다고 느껴질 정도임

18. 코스 곳곳에 배치된 재미있는 조경과 수목들이 라운딩의 지루함을 덜어줌.

19. 참고로 이곳은 사조그룹에서 운영하는 곳임. 그래서인지 티박스가 '참치'와 관련된 요소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음.

20. 드디어 첫 홀 시작. 긴장감을 가지고 드라이버를 잡지만, 코스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함.

21. 코스는 전반적으로 거리가 짧지만 폭이 좁은 편임. 장타자보다는 정교한 샷을 구사하는 골퍼에게 훨씬 유리함.

22. 무리하게 굽이 힘을 주어 칠 필요가 없음. 멀리 보내기보다는 정확하게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스코어 관리의 핵심임.

 

23. 그늘집은 자판기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어 간편하고 빠르게 이용 가능함.

 

24. 세컨샷에서도 힘을 빼고 가볍게 툭 쳐서 부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좋은 결과가 나옴.

25. 하지만 알면서도 자꾸 힘이 들어가는 게 골프의 매력이자 고통인 듯함.

26. 전반을 마치고 잠시 아기자기한 그늘집에 들러 휴식을 취함.

27. 시원한 치맥 한 잔으로 갈증을 날려버림. 역시 골프장에서 먹는 치맥이 제일 맛있음.

 

28. 다시 한번 서울 전경을 감상하며 후반전을 준비함.

29. 캐슬렉스 서울은 1986년 개장 이후 꾸준히 사랑받는 곳으로, 산악 지형을 교묘하게 이용한 코스 설계가 돋보임.

30. 좁은 페어웨이와 언듈레이션이 있는 그린 덕분에 매 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함.

31. 거리에 대한 부담이 적어 여성 골퍼들이나 비거리가 고민인 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임.

32. 서울 도심권에서 이 정도 접근성을 가진 골프장은 흔치 않음(남서울이나 안양CC정도)

33. 특히 퇴근 후 야간 라운딩을 즐기기에도 최적의 장소임.하지만 야간은 쳐본적이 없음

34. 코스 난이도는 중급 정도로 보이며, 숏게임 실력을 테스트하기에 아주 좋음.

35. 잔디 상태도 시즌에 맞춰 적절하게 유지되고 있음. 하지만 그린은 아직도 안올라옴

36. 주변 감일지구 아파트들과 어우러진 경관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도시형 골프'의 정수를 보여줌.

37.캐슬렉스 서울은 화려하고 최신식인 골프장은 아니지만, 서울을 품은 압도적인 조망과 아기자기한 코스 공략의 재미가 있는 곳임. 멀리 가기 부담스러운 주말이나 평일 이른 아침, 가벼운 마음으로 라운딩을 즐기기에 이보다 더 편리한 CC는 없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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